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고객이 직접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5개 시중은행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은 이번주 초 실무작업반(TF)을 구성,총부채상환비율(DTI)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고객이 직접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지금도 은행 홈페이지에서 아파트 정보와 대출신청 기간,근저당 설정 사항,임대·전세 사항 등을 입력하면 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지만 담보인정비율(LTV)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DTI를 반영한 실제 대출 가능액과는 큰 차이가 있다.

LTV는 담보 소재지와 대출 기간 등만 확인되면 산정이 가능하지만 DTI는 연소득과 해당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기타 부채의 연간 이자 상환액 등 여러 항목을 넣어야 계산할 수 있다.

은행 홈페이지에선 DTI가 반영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