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휘발유 재고 등이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0.62달러, 0.9% 내린 배럴 당 65.3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95달러, 1.4% 내린 배럴당 68.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월간 전망에서 여름철 휘발유 평균 소비자가가 충분치 않은 공급 사정으로 인해 당초 예상했던 갤런당 2.95달러 보다 10센트 오른 3.05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 에너지부가 13일 발표할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정유사들의 생산 증대로 늘어나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정유사들은 통상 5월말부터 9월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휘발유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봄철에 휘발유 생산을 극대화해왔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