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아부다비 폴리머 컴퍼니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올레핀(Olefin)을 프로필렌(Propylene)으로 전환하는 공정으로 연 75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35개월 동안 일괄 턴키로 수행하며 2010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 중동지역 영업담당 공홍표 상무는 "이번 플랜트는 올레핀 화합물을 프로필렌으로 전환 생산하는 올레핀 컨버전 유닛(OCU:Olefin Conversion Unit)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프로필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OCU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아랍에미리트 프로젝트 수주로 우리 회사의 최대 투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CC) 국가로의 신규시장 확대 및 고객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지금까지 해외 23억달러를 포함,2조6000억원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인 3조5000억원 수주는 무난히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