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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일의 法 테크] 풀죽은 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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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해먹겠다"고 푸념하는 검사들이 부쩍 늘었다.

    진짜 속내야 알 순 없지만 하소연의 빈도와 강도가 더해가는 느낌이다.

    검찰은 생리상 온갖 지저분한 사건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처리하면서도 잘해야 본전인 곳이다.

    최근 들어선 권력기관이라는 멍에 아닌 멍에 때문에 걸핏하면 동네북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제 안줏거리도 못된다.

    사법연수원생의 지원 순위에서도 법원과 대형로펌에 한참 밀린다고 한다. 갈수록 소프트한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강인함의 대명사인 검사가 더이상 매력적인 직업으로 비쳐질리 없다.

    그래서인지 올 하반기 검사 특채에 지원한 변호사 숫자가 작년의 절반을 겨우 넘겼다. 그것도 박사학위 소지자 등 쓸 만한 인재는 품귀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돈 잘 버는 변호사가 왜 힘든 검사를 지망하겠냐"는 게 법조 주변의 대체적인 분석.

    하지만 검찰은 여전히 인권수호와 범죄척결의 최후보루다.

    검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결국 손해보고 피곤해지는 것은 일반 서민이다.

    검사 사기진작책이라도 마련해야 할 판이다.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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