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LG엔시스를 오는 9월부터 자회사로 편입한다.

또 양사의 사업 영역이 재조정돼 LG엔시스의 보안 사업이 LG CNS로 이관된다.

LG CNS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LG그룹 IT 서비스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은 시스템통합(SI)과 보안 서비스,IT 아웃소싱 등을 말하는 것으로 그룹 내에는 SI 기업인 LG CNS와 보안 제품 및 자동 입출금기를 제조하는 LG엔시스가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LG CNS는 ㈜LG가 보유 중인 LG엔시스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또 LG CNS는 네트워크 사업,하드웨어 장비,소프트웨어 재판매 사업을 LG엔시스에 넘기기로 했다.

대신 LG엔시스는 보안 사업 등을 LG CNS에 이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컨설팅,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비즈니스 솔루션에 주력하게 됐고 LG엔시스는 하드웨어,시스템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솔루션에 주력하게 됐다.

LG CNS는 향후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 사업 등에 사용되는 비즈니스 단말기 사업에 LG엔시스의 단말기 생산 능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SI,IT 컨설팅,시스템 유지보수,IT 아웃소싱 등 IT 서비스 전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선택과 집중이 목적인 이번 수직 계열화를 계기로 양사의 전문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보다 나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