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한다.

KT는 노트북에 꽂아 사용하는 USB 형태의 와이브로 전용 모뎀 2종을 시판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제품 중 KWM-U1000 모델은 지상파DMB 기능이 없는 와이브로 전용 단말기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제품인 KWD-U1100 모델은 지상파DMB 기능이 있어 방송을 시청하면서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다.

KT 측은 노트북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시판을 계기로 KT는 도시바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7월 말까지 와이브로에 가입하는 사람에게 KWM-U1000 모델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도시바의 최신형 노트북(A200/M500)을 특별 가격에 살 수 있는 우대권도 제공한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USB모뎀 제품 시판으로 노트북 이용자들이 와이브로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2.0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시판이 와이브로 단말기를 가지려는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시중에 나와 있는 와이브로 단말기는 PCMCIA 카드,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통합 모뎀,PDA형 스마트폰,복합 단말기 '디럭스 MITs',와이브로 노트북 등 5종에 불과하다.

특히 PCMCIA 카드를 제외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 서비스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KT는 스마트폰과 PMP 등의 형태로 와이브로 단말기를 추가 시판할 예정이다.

단말기 제조사도 다변화해 한 제조사에 몰리는 쏠림 현상을 줄이기로 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