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이 8일 조정다운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기관과 개인은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향후 시장에 대한 이들의 긍정적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주로 실적 호전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시장의 출렁임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의연함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이 엔트로피 3000주를 신규 매수했다.

엔트로피는 지난 4일 대만 LCD 업체와 부품 재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약세권에 머물렀던 주가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오른 세안을 되팔아 10%가 넘는 차익을 남겼다.

솔본과 케이아이씨 역시 단기 매매를 통해 각각 5.5%와 9.7%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두 종목 모두 최근 나흘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정 과장은 전날 사들였던 AMIC는 손해를 보고 되팔았다.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AMIC는 이날 하락 반전해 4% 가까이 밀려났다.

이 밖에 정 과장은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다음과 대원미디어를 사들였다.

주요 인터넷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은 5% 남짓 뛰어 오르며 시가총액 1조원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의 검색 트래픽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UCC 관련 신규 서비스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만 하다고 호평했다.

대원미디어의 경우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규 매수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