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괄적 특허계약체결로 LG전자가 향후 MS의 차기 홈 네트워크 사업에 주요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MS가 LG전자의 PC, 디지털 TV 원천기술을 포함해 가전제품의 인프라를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MS가 PC 기반의 홈 네트워크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판단돼 향후 LG전자를 사업 파트너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LG전자가 MS의 엑스박스(X-BOX) 등에 일부 특허료를 받아내는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LG전자의 스마트폰 개발과 연구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향후 MS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시 공동 브랜드(Co-Branding)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7일 MS와 상대방 특허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 특허계약(broad patent 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는 LG전자가 보유한 PC,오디오,비디오 관련 특허 기술을 사용하고, LG전자는 MS의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