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4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칸의 여왕'에 등극한 전도연이 대종상 특별상을 받는다.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신우철)는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전도연에게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특별상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지난해 제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너는 내 운명'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44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도연은 8일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1960년 '과부'로 데뷔한 이후 '빨간 마후라', '연산군', '상록수', '대원군',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는 등 대한민국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신영균씨에게 영화발전 공로상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종상영화제에서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불멸의 한국영화인"이라는 주제로 신영균회고전을 열고 '상록수','5인의 해병', '빨간 마후라','대원군' 4편 등이 상영하기도 하였다.

제44회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 역대 최다인 66편이 출품돼 29편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미녀는 괴로워'(12개 부문 후보)와 '괴물'(11개 부문), '호로비츠를 위하여(7개 부문),와 '타짜'(7개 부문)가 각각 주요 부문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날 시상식은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간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8시 50분부터 SBS 생방송으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영화배우 김아중과 방송인 유정현이 진행을 맡고, 전도연이 여우 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며, 감우성, 안성기, 문근영, 김태희, 박중훈, 강성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