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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重, 필리핀 수빅만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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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만에 1차 완공...초대형선 건조 발판 마련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착공 1년여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은 이로써 부산 영도조선소의 생산설비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조선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5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수빅조선소에서 박규원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블록(선박 철재구조물)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블록은 한진중공업이 작년 초 수빅조선소를 착공하기 전에 프랑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430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체 일부다.

    이 컨테이너선은 내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수빅조선소의 첫 생산품으로 선보인 이 블록은 한진중공업 기술진의 지도로 필리핀 용접공들이 지난 두 달 반 동안 작업해 완성한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작년 2월 수빅만 경제자유구역 내 70만평 부지에 조선소를 짓기로 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같은 달 필리핀 정부와 부지사용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5월부터 조선소 건설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까지 총 7000여억원을 투입,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도크와 함께 블록 및 해양플랜트 공장,기자재 공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6년 수빅조선소가 최종 완공되면 부산 영도조선소의 두 배를 넘는 연간 60만t(DWT)의 건조능력을 갖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임시 트레이닝센터를 세운 뒤 현지 근로자들을 모집해 3개월 과정으로 용접,도장,배관 등 선박건조를 위한 기술을 가르쳐 왔다.

    올 1월에는 정식 트레이닝센터를 세워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박규원 사장은 "수빅조선소에서는 그간 부산 영도조선소가 좁아 만들지 못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VLCC(초대형 원유운반선),FPSO(원유저장설비) 등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빅(필리핀)=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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