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별로 올 들어 퇴직연금 계약건수가 빠르게 늘어 작년 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현재 306건의 퇴직연금 계약을 맺었으며 이 가운데 63%인 192건은 올해 체결했다.

대우증권도 전체 계약건수 231건 가운데 60%가량인 137건을 올 1∼5월 동안 유치했다.

지난해 말 21건에 불과했던 현대증권의 경우 최근 100건으로 계약건수가 대폭 늘었다.

계약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은 올 들어 인터파크 조아제약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을 새롭게 유치하는 등 발빠르게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적립금액에서는 삼성증권이 383억원으로 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269억원) 대우증권(2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