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 오양수산 喪家서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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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에 경영권이 넘어간 오양수산의 대주주 가족들이 창업주 상가에서 갈등을 표출,빈소가 점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양수산 설립자 김성수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회사 경영권이 경쟁사에 넘어간 것에 항의,빈소를 점거한 채 문상객들의 조문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김 회장의 부인인 최옥전씨가 큰아들인 김명환 오양수산 부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과 상의없이 보유 지분을 사조산업에 넘긴 데 집단 반발한 것이다.
사조산업 관계자들에게는 빈소를 찾지 말아 달라는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조산업은 이날 낮 자회사 사조CS를 통해 오양수산 대주주 지분 35.2%를 127억원에 사들이는 등 46.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김명환 부회장은 이런 사실을 어머니인 최씨로부터 전혀 듣지 못한 채 상주로 조문객을 맞다가 경영권이 넘어갔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오양수산 대주주 일가에서는 분쟁이 그치지 않았으며,2003년부터는 김 부회장과 그의 경영권 승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족들 사이에 법정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 부회장의 어머니 최씨는 창업자인 김 회장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자 아들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김 회장 타계 전날인 1일 경쟁 업체인 사조산업에 지분을 넘기는 '초강수'를 둔 것.이 사실이 사조산업의 증권시장 공시로 알려지자 700여명의 오양수산 임직원 중 200여명이 항의 차원에서 빈소로 집결,실력행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양수산 설립자 김성수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회사 경영권이 경쟁사에 넘어간 것에 항의,빈소를 점거한 채 문상객들의 조문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김 회장의 부인인 최옥전씨가 큰아들인 김명환 오양수산 부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과 상의없이 보유 지분을 사조산업에 넘긴 데 집단 반발한 것이다.
사조산업 관계자들에게는 빈소를 찾지 말아 달라는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조산업은 이날 낮 자회사 사조CS를 통해 오양수산 대주주 지분 35.2%를 127억원에 사들이는 등 46.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김명환 부회장은 이런 사실을 어머니인 최씨로부터 전혀 듣지 못한 채 상주로 조문객을 맞다가 경영권이 넘어갔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오양수산 대주주 일가에서는 분쟁이 그치지 않았으며,2003년부터는 김 부회장과 그의 경영권 승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족들 사이에 법정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 부회장의 어머니 최씨는 창업자인 김 회장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자 아들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김 회장 타계 전날인 1일 경쟁 업체인 사조산업에 지분을 넘기는 '초강수'를 둔 것.이 사실이 사조산업의 증권시장 공시로 알려지자 700여명의 오양수산 임직원 중 200여명이 항의 차원에서 빈소로 집결,실력행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