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3개월여 만에 6만9000원선을 돌파했다. 향후 주가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오후 2시2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600원(2.36%) 오른 6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거래일 간 6%가까운 급등이다. 현대차가 6만9000원 돌파한 것은 지난 2월말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샀다. 이 기간에만 무려 2조28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지금도 CS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내수판매량 증가가 긍정적이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유영권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대형 모델의 신차출시에 따른 생산믹스 개선과 원화절상 속도의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이후 본격화된 원가절감 효과도 오는 2009년 하반기 출시되는 신모델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베라크루즈 등 수익성이 높은 모델로의 수요 이전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