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은.

"우승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애덤 스콧이 10언더파를 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이번 대회 우승 의미는 여느 대회와는 다를 것 같은데.

"지금까지 거둔 5승 가운데 가장 값지고 뜻깊다.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출전 선수들이 거의 비슷하다.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의 원동력은.

"높은 샷 정확도와 위기에서도 파를 잡을 수 있었던 쇼트게임 능력이라고 본다.

나흘 동안 대부분 파4,파5홀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궈 다음 샷이 아주 편하고 쉬웠다.

그 밖에 퍼트나 쇼트게임 등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최종일 마지막 3개 홀에서 잇따라 그린을 놓쳤는데.

"롱 게임뿐 아니라 쇼트 게임도 열심히 연마한 덕분에 벙커에 빠지든 러프에 박히든 붙여서 파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퍼트도 잘 따라주어 볼이 홀을 외면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별명이 'Mr.one foot'이라던데.

"몇 년 전부터 핀을 향해 친 볼이 조금(30cm 정도) 짧아 그린 앞이나 턱에 맞고 벙커·워터해저드에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캐디나 주위 사람,나 자신이 그렇게 불렀다.

그런 '불운'이 이번 대회에서는 거의 없었다."


-다음 일정은.

"14일 개막하는 US오픈에 대비해 휴식과 훈련을 한다.

오는 8일 대회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데 이번에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