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머타임(일광시간 절약)제 조기 도입을 공식 검토키로 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재정자문회의는 최근 마련한 '2007년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에서 서머타임제 조기 도입 검토를 공식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은 자민당과의 조율을 거쳐 오는 19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방안에서 일본 정부는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일조 시간이 긴 여름철에 정부나 기업의 근무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 조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에 에너지 절약 시설 투자와 관련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제개혁과 관련,일본 정부는 국민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거래때 발생하는 모든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 과세하는 '금융소득 일괄과세제'를 도입키로 했다.

금융소득 일괄과세제는 다양한 금융거래에서 생긴 수익에 대해 금융소득세를 산정할 때 증권거래 등으로 입은 손실액은 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게 목적이다.

또 현재 5%인 소비세 인상 여부 결정은 일단 올 가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