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입항 탈북자 "한국으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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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목제 선박으로 일본 아오모리현 후카우라항에 입항한 북한인 남녀 4명이 일본 경찰당국 조사에서 "생활이 힘들어 북한을 탈출했다"며 "한국에 가고 싶다"는 진술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들 북한인은 길이 7~8m의 목제 선박에 탄 채 혼슈 북쪽의 아오모리현 후카우라초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5월27일 북한 청진을 출발했다"며 "당초엔 한국으로 가려고 했지만 국경 경비가 삼엄해 일본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경찰은 일단 불법 입국 혐의로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국관리국에 이들의 신병을 인도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해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이들 북한인은 길이 7~8m의 목제 선박에 탄 채 혼슈 북쪽의 아오모리현 후카우라초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5월27일 북한 청진을 출발했다"며 "당초엔 한국으로 가려고 했지만 국경 경비가 삼엄해 일본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경찰은 일단 불법 입국 혐의로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국관리국에 이들의 신병을 인도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해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