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출신의 정치 세력인 상하이방(上海幇)을 대표하는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가 췌장암으로 지난 2일 사망,상하이방의 견제를 받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정체제 구축이 가속될 전망이다.

상하이방의 경제 이데올로기인 선부론(先富論·일부가 먼저 부유해진 뒤 이를 확산시킨다는 이론)은 쇠퇴하고 자주적 성장과 효율적 분배를 중시하는 소위 '후노믹스'가 경제발전 모델로서 완전한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일단 우이 부총리가 황 부총리의 역할을 대신해 경제와 금융 분야를 총괄토록 했다.

현재의 틀을 당장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는 9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후진타오 직계체제 구축을 위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