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으로 증권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가장 비싼 주식 자리에 올라섰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증권사 가운데 가장 비싼 주식은 지난 주말 7만4600원을 기록한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6만원대로 가장 비싼 몸값을 과시했으나 코스닥에 상장된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에 1등 자리를 내줬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43.4% 급등하며 5만2000원에서 7만4600원으로 뛰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주식 중개 업체로서 개인 거래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 기대와 유상증자 불안감 해소 등으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도 같은 기간에 상승률 33.7%로 2만원대에 진입했으며 대우증권은 26.7% 상승하며 2만6500원까지 올랐다.

특히 대우증권은 지난 주말 시가총액 5조377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4조4111억원) 우리투자증권(3조5911억원) 등도 각각 상승률 17.8%,21.2%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1일 현재 증권업종 시가총액은 28조4070억원(코스닥 포함)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