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오래된 공인커플 탤런트 안연홍(31)-가수 김돈규(34)가 결국 결별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7년간 사랑을 키워온 이 두사람은 지난 4월 18일 즈음에 결별설에 휘말렸었다.

안연홍은 2003년과 2004년 공식석상에서 김돈규와 결혼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안연홍-김돈규 커플은 결혼 계획이 지켜지지 않자, 여러 차례 불화설과 결별설에 휩싸였던 것이다.

4월 불거진 결별설은 안연홍이 모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출연, 남자친구에 관한 질문을 받자, 굳은 표정을 하며 대답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게다가 안연홍 측은 녹화가 끝난 뒤 남자친구 질문 부분을 방송분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던 사실까지 알려졌던것.

그러나 안연홍의 소속사측은 "결별설이라니, 사실 무근이다. 두 사람은 헤어지지 않았다"며 "왜 그런 소문이 도는지 모르겠다"고 결별설을 일축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소속사의 발표는 결국 안연홍의 출연영화 '못말리는 결혼'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해서 나온 '페인트모션'으로 밝혀졌다.

안연홍(31)은 2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조정웅 감독(32)과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그에대한 사랑을 당당히 밝혔다.

그런 가운데 안연홍 소속사 측에서도 3일 공식 열애 사실을 밝혔다.

안연홍은 평소 미니홈피에 이윤열 선수의 사진을 올려놓을 정도로 팬이었는데 지난 3월 제2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MC를 맡는 것을 계기로 조정웅 감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

김돈규와 헤어진뒤 아픈 마음을 다정하게 감싸주며 서로 사랑이 싹튼 것으로 밝혀졌다.

안연홍은 또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하고 만나진 않았는데 만나다 보니 서로 좋아졌다"고 말하고 "자상하고 마음이 넓은 점이 너무 좋다. 감독님을 사랑한다.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안연홍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 조정웅 감독은 1975년생으로 e스포츠(온라인 프로 게임) 감독이다. 플러스 감독을 거쳐 현재 르까프 오즈의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조 감독 또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렸다. 조정웅 감독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도 안연홍이 올린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다.

조 감독은 이 사진과 함께 ‘봄이 봄인 것 처럼...꽃이 꽃인 것 처럼...그녀가 나의 운명인 것을 나는 안다’는 인사말을 올려 안연홍과의 만남에 운명과도 같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안연홍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에 출연 중이다.

안연홍과 조정웅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두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며 축하의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서로의 사랑을 당당하게 고백한 이 두사람이 끝까지 좋은 결과를 맺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