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5월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0.3%,지난 일주일 상승률은 4.4%로 상승률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있다.

혹자는 러닝 커렉션( running correction:장중 조정하며 상승하는 장세)이라는 용어로 현재의 강한 상승세를 표현하고 있다.

조정도 상승형 조정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을 보여주는 징후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일거래 대금의 급증은 시장에 속도조절이 필요함을 나타내고 있다.

펀더멘털상 큰 문제점은 없어도 13주째의 연속 상승과 거래대금의 급증으로 다음 주 시장은 어느 정도 호흡 조절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수급의 변화다.

국내 주식형이 순유입으로 바뀌면서 투신권에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개인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식편입 비중이 낮은 연기금들과 금융기관,일반 기업들까지 향후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우리시장에서 순매수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즉 조정을 기다리는 세력들이 상당수 존재해 국내시장의 하락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수급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올해 이미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20%를 넘어섰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펀드환매를 하기보다는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조정시에는 추가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주가 상승에 대해 일부에서는 미국의 다우지수가 1983년 1000포인트 돌파 이후 16년 만에 10,000포인트로 10배 올랐고 일본이 1975~1989년 14년간 10배 상승한 것과 비슷한 과정으로 보기도 한다.

현재의 상승은 2003년부터 시작된 큰 상승의 흐름에 속해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5년째 지속되고 있는 큰 상승의 흐름 속에서 단기 투자전략을 구상하지 않으면 작은 이익을 얻고 큰 이익을 놓치기 쉽다.

해외주식 펀드 역시 수익을 내고 있고 리츠펀드도 그간의 부진에서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펀드의 수익률이 높기는 하지만 1일부터 비과세되고 있는 해외투자펀드와 리츠,인프라 등의 대체펀드들도 적절히 혼합해 최고의 수익률보다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권장한다.

송정근 대한투자증권 랩운용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