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1일 국내 상장 외국기업 1호로 기대되는 중국 화풍방직(華豊紡織)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방식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화풍방직은 케이맨에 설립된 지주회사로,중국에 소재한 7개 사업 자회사를 통해 방적 및 염색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2002년 8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향후 국내 공모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물량은 600만DR로 원주 50주당 1DR 비율로 발행된다.

원주로는 3억주에 해당하며 발행주식의 25.41%다.

예정공모가액은 1DR당 31~39홍콩달러(약 3700~4655원)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억8600만~2억3400만 홍콩달러(약 222억~279억원)다.

공모자금은 염색공장 신설이나 M&A(인수·합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대우증권이다.

화풍방직은 지난해 매출 702억원,영업이익 121억원,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 20%가량은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이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17.2%,14.5%다.

국내 상장사 섬유업종 비율 5.1%,4.0%는 물론 국내 상장사 전체 제조업 비율인 6.6%,6.0%를 크게 웃돈다.

창업주인 차이쩐잉(蔡振英) 회장이 48.52%를 보유하고 있다.

화풍방직 관계자는 "순이익의 30% 정도를 배당해오고 있으며 국내 상장 후에도 이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