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기존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기술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준공했습니다. 공장 건립에 공로가 큰 정준양 생산기술부문 사장을 만나 파이넥스 공법의 장점을 들어봤습니다. "용광로 설비는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사전 처리설비 갖추고 좋은 원료를 써야하는데 비해 파이넥스 설비는 사전 예비처리 설비를 생략하고 자원고갈 시대에 대비해서 저품질 자원도 그대로 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처럼 예비처리공정이 필요없어 투자비 절감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또 세계 선진 철강사를 추월하는 국제 경쟁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설비투자비는 고로설비에 비해 80%, 제조원가는 85%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선진 철강사들도 고로설비를 대체할 여러가지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일본은 다이오스 공법을,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하이스멜트, 유럽에서는 CCF 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상용화 못하고 있다. 포스코만 상용화해서 다른 선진 철강사보다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 다이오스공법은 현재 개발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하이스멜트의 경우 지난해 9만 톤을 생산하는 데 그쳤고 CCF 공법 역시 연간 생산규모가 15만 톤에 불과합니다. 포스코는 이러한 파이넥스 설비의 높은 경쟁력을 앞세워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추가 건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150만 톤 용량의 파이넥스 설비를 상용화 했다. 앞으로 이 기술을 더욱 안정화시키고 발전시켜 200만톤 생산능력을 갖는 설비로 확대하겠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에 새로운 설비를 갖추고 베트남에 계획되고 있는 일관제철소에 파이넥스 공법을 가져가서 새로운 철강시대 열겠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