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1일자) 세계 철강史 다시 쓴 포스코 신기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설비를 준공한 것은 뜻깊은 일이다.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 신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 시킨 것으로 세계 철강 기술사(技術史)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넥스 공법은 철광석이나 유연탄 같은 원료를 별도 공장에서 가공해 사용하는 용광로 공법과 달리 자연상태 가루 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설비투자비는 용광로 공법 대비 80%,생산원가는 85% 수준으로 줄였다니 국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비산먼지 같은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공법이란 점도 높이 평가받아야 할 대목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세계 철강업계가 벌이고 있는 용융환원 제철법 기술개발 경쟁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DIOS법,호주의 HISMELT법,유럽의 CCF법 등도 거의 동시에 개발에 착수했지만 양산(量産) 단계에 도입한 기술은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포스코는 현재 건설중인 인도공장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인 베트남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파이넥스 공법의 확산은 세계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켜줄 것이란 점에서 자랑스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파이넥스 설비 준공은 국제적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연산(年産) 150만t 규모의 이번 설비 준공에 이어 포항과 광양의 제강설비 보완투자 등을 통해 내년엔 조강생산량을 34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리되면 조강생산 면에서 현재 세계 4위에서 2위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잇따르는 등 급속히 진행되는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개편 회오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과제 또한 적지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이 대형화 통합화 등으로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적대적 M&A 공세에 대비해 경영권 보호 장치를 튼튼히 해 두는 일도 대단히 긴요하다.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 신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 시킨 것으로 세계 철강 기술사(技術史)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넥스 공법은 철광석이나 유연탄 같은 원료를 별도 공장에서 가공해 사용하는 용광로 공법과 달리 자연상태 가루 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설비투자비는 용광로 공법 대비 80%,생산원가는 85% 수준으로 줄였다니 국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비산먼지 같은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공법이란 점도 높이 평가받아야 할 대목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세계 철강업계가 벌이고 있는 용융환원 제철법 기술개발 경쟁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DIOS법,호주의 HISMELT법,유럽의 CCF법 등도 거의 동시에 개발에 착수했지만 양산(量産) 단계에 도입한 기술은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포스코는 현재 건설중인 인도공장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인 베트남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파이넥스 공법의 확산은 세계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켜줄 것이란 점에서 자랑스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파이넥스 설비 준공은 국제적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연산(年産) 150만t 규모의 이번 설비 준공에 이어 포항과 광양의 제강설비 보완투자 등을 통해 내년엔 조강생산량을 34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리되면 조강생산 면에서 현재 세계 4위에서 2위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잇따르는 등 급속히 진행되는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개편 회오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과제 또한 적지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이 대형화 통합화 등으로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적대적 M&A 공세에 대비해 경영권 보호 장치를 튼튼히 해 두는 일도 대단히 긴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