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도 국내 증권사에 이어 올 코스피 목표지수 상향 조정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UBS증권과 맥쿼리증권이 외국계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30일 목표지수를 각각 1850,189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증권은 기업분석 대상 기업의 올 주당순이익에 PER(주가수익비율) 12.5배를 적용한 1850을 새로운 목표지수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장영우 UBS증권 대표는 "1990년 이후 한국 증시의 역사적 평균 PER인 13.4배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PER인 16배보다 여전히 낮다"며 "한국 증시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평가 배경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발한 M&A △신흥시장 부상을 통한 건설·중공업·조선업종의 이익 개선 △연기금의 주식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UBS증권은 투자유망주로 농심 현대백화점 현대차 한국타이어 현대제철 SK 금호산업 호남석유화학 기업은행 현대해상 등 가치주를 꼽았다.

특히 M&A 재료가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지주회사인 SK,금호산업을 최우선으로 추천했다.

이날 맥쿼리증권도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890으로 올렸다.

맥쿼리는 이번 목표지수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은 자본재(조선·기계·건설)와 기술주,금융주(증권·보험),소비재,소재주 등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