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에스엠씨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고객사인 삼성SDI에 이어 노점계를 납품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등 셀업체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삼영에스앤씨는 삼성SDI에 노점계를 공급하고 있다. 노점계는 습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0.1% 이하의 극저습 환경으로 관리되는 배터리 제조라인 및 초미세 반도체 라인 등에 빠질 수 없는 장비로 꼽힌다. 삼영에스앤씨는 노점계 제품 'Dry-Trak' 상표 등록과 특허 출원을 마쳤다.삼성SDI에 납품하기 시작한 건 2023년 말부터다. 지난해 말엔 삼성SDI-스텔란티스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 공급·설치를 완료했다. 최근엔 국내 배터리 제조회사와 설치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극 저습 측정 정확성에서 경쟁사 제품은 5~10%까지 차이를 보이지만 당사는 1% 이내의 오차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 제품은 1~2년의 교체 주기로 인해 비용·시간 등이 소모되지만 당사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유지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고 말했다.회사는 전고체 시장 개화에 주목했다. 전고체의 경우 1% 미만의 초저습도 유지가 필수다. 삼영에스앤씨는 자사의 저노점 트랜스미터가 고객사로부터 전고체 라인에 최적화된 핵심 장비임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향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고체 배터리 라인은 기존 배터리 제조라인과는 다르게 훨씬 엄격한 초저습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량형 센서 기반의 기존 측정기기는 보통의 저습 구간에서도 측정범위와 정확도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당
한국거래소는 작년 5월 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가 시행된 이후 총 124개 상장사가 공시에 참여했다고 19일 발표했다.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전체 2544개 기업 중 4.9%에 해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101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진행했다. 850개 기업 중 11.9% 비중이다. 본 공시 참여가 99개 사, 예고공시가 2개 사였다.코스닥시장에선 본 공시 17개 사, 예고공시 6개 사가 참여했다. 1694개 기업 중 1.4% 비중이다. 밸류업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선 45.3%, 코스닥시장에선 2.5%로 나타났다.거래소 측은 중소 상장사의 공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밸류업 컨설팅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 기업의 자산규모 기준을 유가증권시장 3000억원, 코스닥시장 1500억원 미만에서 각각 5000억원 미만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규모도 100개 사에서 120개 사로 늘린다.이와 함께 공시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설명회도 지속해서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5월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공시 우수사례 및 주요 특징을 담은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상위 4개 사의 점유율 90%에 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형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리브랜딩, 인재 영입, 그리고 차별화 상품 등을 앞세워 대형사 위주의 시장에서 틈새를 파고드는 데 힘쓰고 있다.하나자산운용은 최근 ‘1Q 미국 S&P500’ ETF를 신규 상장했다. 올해 들어 하나자산운용은 한달에 한개꼴로 새로운 ETF를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내년엔 ETF 시장 5~6위에 근접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ETF의 AUM은 총 1조4449억원으로, 업계 9위(점유율 0.8%)다.점유율 확대의 복안은 상품 차별화다. 이번에 출시한 ‘1Q 미국 S&P500’의 경우 국내 상장 S&P500 ETF 중 유일하게 3·6·9·12월 중순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삼성·미래·한투운용 등 대형사의 S&P500 ETF가 1·4·7·10월말을 기준으로 익월 초 분배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나자산운용이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건 작년 하나금융그룹에 100% 편입된 후부터다. 이후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에서 ‘1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