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의 안건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기존 SK주식회사를 지주회사인 SK㈜와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로 분할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하고, 아울러 존속법인인 SK㈜의 신규 등기이사 2명을 선임했습니다. SK㈜ 투자회사 관리실장 박영호 사장은 지주회사의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박세훈 전 동양글로벌 대표이사는 지주회사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지주회사인 SK㈜의 이사회는 최태원 회장, 박영호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 강찬수, 서윤석, 박세훈 등 사외이사 3명, 총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존속법인인 SK㈜의 대표이사직은 최 회장이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SK에너지㈜의 이사진은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김준호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 한인구, 오세종, 남대우, 조순, 한영석, 김태유 등 사외이사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SK에너지의 대표이사는 오는 7월 2일 개최 예정인 창립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분할계획서 승인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의 사명도 SK주식회사와 SK에너지주식회사로 결정됐습니다. 두 회사의 사업부문도 확정지었습니다. SK㈜는 투자사업부문과 Life Science부문으로 사업영역을 정했고, SK에너지는 SK㈜가 하는 사업부문 외의 모든 에너지/화학 주요 제조사업을 담당합니다. 두 회사는 7월 1일부로 분할되며 이에 앞서 6월 27일 장종료와 함께 기존 SK㈜ 주식은 거래가 정지됩니다. 기존 SK㈜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신설법인 SK㈜ 주식 0.29주, SK에너지㈜ 주식 0.71주를 받게 됩니다. 분할된 두 회사의 주식은 7월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신헌철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은 회사, 주주,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며 "행복창출의 근원이 되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