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최대 IT 집적지역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같은 대기업이 소재해 있으며, 내륙 최대 수출 산업기지로 2002년 기준 전국 수출의 10%, 대구·경북 지역 수출의 80%, 전국 무역수지 흑자 75%를 달성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도 더욱 높은 경제 성장과 원활한 경제 흐름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금오공과대학교 지역전략산업기반인력양성사업단(단장 권상근)이다.

사업단은 학생들의 장학금, 현장실습 지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기자재 구입, 우수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규직 취업률 전국 최고에 힘입어 많은 우수학생이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PoP-iT를 지향한다.

PoP-iT는 'Product Oriented Practical IT'의 약자로 상품화 중심을 지향하는 실용정보 기술 인력 양성을 향한 뜻을 담고 있다.

금오공대의 전자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가 중심이 되고 대구대, 동양대, 상주대, 안동대가 참여하고 있다.

또 경상북도, 구미시,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웰컴정보시스템, 네스랩, Z-Tech 등도 동참하고 있다.

주된 목표는 경상북도 IT 핵심전략사업인 디스플레이, DTV,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현장 중심 우수한 중견 기술개발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지역 혁신 체제 구축에 한축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혁신형 인력 양성, 취업경쟁력 강화, 산학협력, 교류협력, 지도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누리사업을 통해 지역 전략 산업 육성에 힘쓴 결과 현장 중심의 기술 인력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지방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했다.

지방 상황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는 지역 취업률 향상을 가져왔고 우수 인력의 수도권 진출을 억제하기도 했다.

권상근 단장은 "지방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누리사업의 확대와 다각화, 업그레이드된 사업 내용"이라며 "금오공대가 경북지역 경제 발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