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p를 살짝 넘긴 수치로 개장했던 코스피가 지칠 줄 모르고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3.35p(0.81%) 오른 1657.91p로 장을 마감했다.

과열이 우려되고 있음에도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이날 해외 증시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코스피는 장중 최고 1658.43p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일 고점을 새로 쓰는 증시 활황에 증권업종이 3.87% 오르며 콧노래를 불렀다.

운수창고업종 대장주인 현대상선의 9%대 급등으로 운수창고업종 지수가 3.80% 올랐다.

유통업종과 철강및금속도 3%대 강세였다.

조선과 자동차 등 운수장비업종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1%대 조정을 받으며 약세였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업종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50만원대 목표주가가 나오며 승승장구중인 포스코가 4%대 뛰어올랐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약세 기조의 지속으로 55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0.72% 내린 54만8000원에 마감했다.

두바이 재개발 프로젝트를 재료로 한 성원건설이 5일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S&T중공업이 정부의 국방개혁 계획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11%대 급등했다.

이날 이틀째 순매수한 개인은 1231억원을 사들여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했지만 물량은 119억원에 그쳤다.

기관은 1345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0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나흘째 오름세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62p(1.34%) 오른 729.16p를 기록했다.

730p 고지를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지만,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원, 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7억원 순매도했다.

몇 달째 강세 기조를 이어온 서울반도체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항공업황 호조에 힘입은 아시아나항공도 8%대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