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칸 국제영화제 여우 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 씨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역할로 받은 이번 상으로 프랑스에서 틀림없이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프랑스 시사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이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렉스프레스는 전 씨가 TV 스타로 출발해 1997년에 영화계에 데뷔, 작품 '접속'으로 상업적인 상공을 거뒀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독일의 dpa 통신은 전씨의 수상 소식과 수상작 '밀양'을 소개하면서 상실과 슬픔이 이번 영화제의 또 다른 주요 주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전 씨가 지독한 개인적 비극을 겪은 뒤 평온을 찾으려 하는 한 여성 역을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AFP 통신은 전 씨가 영화 '접속'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한국의 권위 있는 청룡영화제 여우 주연상 등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그는 한국 영화계의 카멜레온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