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광고업체 인수戰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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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지자 IT기업 이어 일반 광고社도 가세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온라인 광고 유치 전쟁'이 '온라인 광고업체 인수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회사 인수를 통해 치열한 광고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 같은 업체 인수 전쟁에는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쟁쟁한 IT 회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오프라인 광고사들까지 모두 발벗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18일에는 MS가 에이퀸티브를 인수하면서 60억달러라는 거액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는 MS의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금액이었다.
온라인 광고 업체 인수 경쟁에서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달 온라인 광고 전문업체인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은 최근 다시 광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드버너'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미국의 IT 업계 소문을 다루는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퍼지고 있다.
인수 금액은 약 1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후 역시 최근 온라인 광고업체인 라이트미디어의 지분 80%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구글과 경쟁 채비를 갖췄다.
이뿐만 아니다.
세계 최대 오프라인 광고 대행사인 WPP그룹도 MS의 에이퀸티브 인수 발표 하루 전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24/7 리얼미디어'를 6억49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같이 글로벌 IT 회사나 일반 광고회사를 가릴 것 없이 광고업체 인수 전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 현재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은 약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미국 전체 광고 시장의 약 7% 수준에 달한다.
한 해 전만 해도 전체 광고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이처럼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검색 광고다.
특히 구글이 주도해 온 검색 광고는 현재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검색 광고는 PC뿐 아니라 휴대폰 비디오게임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S가 이번에 에이퀸티브를 인수한 것도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설립된 에이퀸티브는 온라인 광고 부문의 대표적인 회사다.
에이퀸티브의 지난해 매출은 4억4220만달러였으며 올해 매출은 6억1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S가 이번에 인수 금액으로 60억달러를 지불한 것은 에이퀸티브 주식 1주당 66.50달러 수준으로 계약한 것.이는 계약 발표 전날 종가에 비해 무려 85%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준 것이다.
이미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한 차례 구글에 쓴잔을 마신 경험이 있는 MS가 에이퀸티브는 꼭 손에 넣고 말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온라인 광고 유치 전쟁'이 '온라인 광고업체 인수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회사 인수를 통해 치열한 광고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 같은 업체 인수 전쟁에는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쟁쟁한 IT 회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오프라인 광고사들까지 모두 발벗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18일에는 MS가 에이퀸티브를 인수하면서 60억달러라는 거액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는 MS의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금액이었다.
온라인 광고 업체 인수 경쟁에서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달 온라인 광고 전문업체인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은 최근 다시 광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드버너'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미국의 IT 업계 소문을 다루는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퍼지고 있다.
인수 금액은 약 1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후 역시 최근 온라인 광고업체인 라이트미디어의 지분 80%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구글과 경쟁 채비를 갖췄다.
이뿐만 아니다.
세계 최대 오프라인 광고 대행사인 WPP그룹도 MS의 에이퀸티브 인수 발표 하루 전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24/7 리얼미디어'를 6억49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같이 글로벌 IT 회사나 일반 광고회사를 가릴 것 없이 광고업체 인수 전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 현재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은 약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미국 전체 광고 시장의 약 7% 수준에 달한다.
한 해 전만 해도 전체 광고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이처럼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검색 광고다.
특히 구글이 주도해 온 검색 광고는 현재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검색 광고는 PC뿐 아니라 휴대폰 비디오게임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S가 이번에 에이퀸티브를 인수한 것도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설립된 에이퀸티브는 온라인 광고 부문의 대표적인 회사다.
에이퀸티브의 지난해 매출은 4억4220만달러였으며 올해 매출은 6억1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S가 이번에 인수 금액으로 60억달러를 지불한 것은 에이퀸티브 주식 1주당 66.50달러 수준으로 계약한 것.이는 계약 발표 전날 종가에 비해 무려 85%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준 것이다.
이미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한 차례 구글에 쓴잔을 마신 경험이 있는 MS가 에이퀸티브는 꼭 손에 넣고 말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