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시 시민 11만여명 긴급 대피

중국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 등 남서부지역에 지난 23일부터 연일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43명 이상이 사망했다.

중국 신문과 방송들은 27일 남서부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급류와 산사태, 낙뢰, 가옥 붕괴 등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의 경우 진흙더미와 바위들이 마을을 덮쳐 12명이 숨졌고 달리던 버스가 산사태를 만나 9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했다.

또 충칭시에서는 지난 23일 싱예(興業)촌 초등학교에 번개가 떨어져 수업중이던 학생 7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으며 가옥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신화통신은 지난 23일 밤부터 32시간 연속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칭시 시민 11만2천3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5억7천300만위안의 경제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남부지방인 광둥(廣東)성 일대에도 26일 폭우가 내려 시내 도로와 주택, 상가,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겼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