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유통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규 출점과 고급 프리미엄을 동력으로 장착한 현대백화점에 대해 최선호주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김기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고 2010~2012년 신규 출점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매업종 탑픽으로 제시했다.

또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국내 소매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향후 소비시장의 양극화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소비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 위치해 있는 현대백화점이 고소득층 소비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비양극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백화점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1분기 동일점포 기준으로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가장 양호했다"며 "백화점이 소비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할인점이 경기방적이라는 상식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주요 점포가 고소득층 비율이 높은 강남, 수도권에 집중돼 소비경기변동에 둔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신규 백화점 출점 계획발표가 있으며 인수·합병 등 턴어라운드 전개, 소비 양극화 현상 등이 현대백화점의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소비양극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고소득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편 오전 10시25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사흘만에 하락반전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