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부상한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 총장은 다음 달 6일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기후 변화 문제 대응을 촉구하고 유엔총회 기간인 9월24일에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 예정이다.

유엔총회 역시 기후 변화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기후 변화 고위급회담은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 앞서 세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아 국제사회의 기후 변화 문제 대응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각국 정상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반 총장이 지난 1일 한승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리카르도 라고스 에스코바르 전 칠레 대통령을 기후변화특사로 임명한 것도 이들을 통해 기후 변화 고위급회담에 각국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반 총장은 취임 이후 기후 변화 대응을 최우선 현안의 하나로 정하고 국제사회의 기후 변화 대응을 유엔이 주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유엔의 활동이 체계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 직속 기후변화팀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