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코스닥시장 활황으로 주가가 크게 뛰자 싸게 인수한 BW가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24일 증권서물거래소에 따르면 플래티넘파트너스 OZ매니지먼트 DKR 등 코스닥업체 BW 전문 해외 투자펀드를 비롯한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최근 잇따라 보유지분 처분에 나서고 있다.

BW 권리 행사를 통해 전환한 주식 중 일부는 추가 상승에 대비,보유하고 나머지만 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곳이 특징이다.

플래티넘파트너스는 최근 인피트론이네트 지분을 2.36%,3.28%씩 처분했다.

인피트론의 경우 지난 3월 주당 3700원에 사들여 이달 들어 5430∼6200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네트는 평균 881원에 사 50%가량 오른 1200원 선에 매각,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렸다.

OZ매니지먼트도 이달 들어 유비다임 두림티앤씨 라셈텍 샤인시스템 등의 지분을 집중적으로 팔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보유지분 전량(10.55%)을 판 유비다임은 시장가보다 10% 이상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냈으며 샤인시스템도 주당 평균 1280원에 사서 3744원에 파는 수완을 발휘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