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이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대회가 열리는 미 뉴욕의 코닝CC(파72)는 코스 전장이 6132야드로 짧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은 스타일로 한국선수들에게 딱 맞는 코스로 꼽힌다.

이 코스에서 2005년 강지민(27·CJ),지난해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우승했다.

특히 이미나(26·KTF)는 2005년 공동 2위,지난해 한희원과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위에 그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겨울에 강한 체력훈련을 소화해 자신이 붙은 이미나는 아이언을 무거운 스틸 샤프트로 바꿨다가 적응하지 못해 한 달 전부터 다시 그라파이트를 쓰고 있다.

김미현도 이 코스를 좋아한다.

김미현은 "코닝골프장은 내 입맛에 딱 맞는 곳인데 우승은커녕 한 번밖에 10위 안에 들지 못해 올해는 더 욕심이 생긴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김미현은 7주 연속 경기를 치른 만큼 이번 대회를 쉬어야 하지만 우승 욕심에 출전을 강행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