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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4일자) 기업민원도 송파구 여권발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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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가 도입한 '여권 즉시발급제'의 성공적인 시행(施行)은 공공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범이라 할 만하다.

    송파구는 통상 일주일가량 걸리는 여권 발급을 이틀이면 손에 쥘 수 있도록 하고,긴급 신청의 경우에는 30분 만에 발급해 주도록 하고 있다.

    다른 구청에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일을 송파구는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여권 관련 공무원이 다른 구청에 비해 많은 것도 아니다.

    직원이래야 16명이며 공익요원과 일용직을 포함하면 31명으로 서울에서 여권발급 업무를 맡고 있는 나머지 17개 구청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국민편의 증진(增進)을 위해 좀 더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우선 관행적으로 밀려오던 적체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즉시발급제 시행 초기에는 밤 10시까지 매일 야근을 했다.

    그러다 보니 발급시간이 당겨질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그 이후에도 근무시간에는 인터넷이나 잡담,사적인 용무 등을 삼가는 '집중근무제'를 철저히 시행한 결과 과거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업무량을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비능률을 제거한 것이다.

    공무원들이 의지를 갖고 임한다면 얼마든지 신속하게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주목(注目)하는 것은 다른 지자체나 중앙행정기관이라고 이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민원업무뿐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허가 행정 등도 예외일 수는 없다. '원스톱서비스' 등 캠페인성 구호나 제도개선만 요란하게 외칠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절실하다.

    모든 행정기관에 파급돼야 할 모범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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