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으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어떤지 짚어봤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시가총액 4위인 국내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9% 이상 늘어난 12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7조1557억원, 순이익 77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월 전기요금을 2.1% 올려 판매단가가 상승한 덕분으로 국제 유가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자리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수익구조의 한계로 한전은 해외 발전설비 수주와 자원개발 등 전기요금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1조3,757억원의 매출을 1분기에 기록했습니다. 발전소가 늘어야 실적도 개선돼지만 그동안에 새로 생긴 발전소나 정전 발전소가 없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1분기 매출은 4조57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LNG가격 역시 오르고 운영비용까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2천775억원,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에너지 공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소비자 요금과 시설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인 구조적인 문제로 풀이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