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자동차주들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다소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골드만삭스증권은 자동차주들이 단기적인 모멘텀을 가질 순 있지만 현대차나 기아차의 실적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최근 보이고 있는 자동차주들의 강세가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판단.

골드만은 "기아차가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제기된 재무 위기 등을 감안할 때 이를 계기로 해외사채를 발행할 경우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에도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인 시장의 관심이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만 파업이 잦은 여름에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추세는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비투자 확대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 역시 지속.

국내 경기 회복과 소비 증대가 보다 더 확실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 증권사는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쌍용차에 대해선 강력매수 의견에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한국타이어, 성우하이텍도 선호 종목들이다.

기아차에 대해선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