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당에 돌아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말에 대해 나도 답답하다"면서 "그렇게 할 만한 빌미를 제가 제공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인격에 대한 공격이나 비방은 아름답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을 통해 "다른 사람의 노선과 정책을 비판했던 적은 있지만 인격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은 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 계속되는 나에 대한 비방은 경우에 따라서 모함이라고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정치 상황에 대해 "타이타닉에 비유하는 이도 있지만 아직도 선실에 승객들이 남아 있다"면서 "내가 선장이나 갑판장은 아니지만 1등 항해사 정도 했던 사람으로 승객이 남아있는 한 승무원에게는 탈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