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실적 모멘텀없이 자산가치만으로 올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지헌석 연구원은 21일 "한진이 지난 3개월간 71.4% 상승했지만 이는 보유 토지와 서울고속터미널 및 대한항공 지분가치 부각에 따른 것"이라며 "높은 주가를 받쳐줄 만한 실적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물류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2.3% 수준에 그치고 있고 택배사업 영업이익률은 0%로 오히려 악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부 유진 롯데 동원 등 대기업들이 택배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