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의 보험판매왕으로 선정된 오기철 파이낸셜컨설턴트(FC·44)는 최단 기간인 입사 9개월 만에 보험왕에 등극한 '꿈을 이룬 FC'로 통한다.

남들보다 3개월이나 늦은 2006년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9개월 만에 월초 보험료 1억2000만원을 달성한 것.

남 다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오씨는 "항상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라고 주문한다.

"보험이 과다한 고객에게는 절대 보험을 권하면 안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제 돈벌이를 생각하면 보험만 팔고 싶은 욕심도 나지만 항상 고객이 먼저 입니다"고 강조했다.

FC가 단순히 보험만 파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2년 14년간 몸 담았던 직장에서 나온 오씨가 처음 한 것은 세계여행이었다.

8개월간 세계 97개국을 돌아 다니며 '자신의 꿈이 무엇이며,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돌아온 그가 시작한 일은 엉뚱하게도 어린이 영어학원. "그 당시 영어학원을 하게 된 것도 단순히 돈을 벌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

바른 교육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지요." 오씨는 2006년 한 지인의 충고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평소 지인들의 자산관리사를 자임해 온 오씨를 눈여겨 봐온 친구들로부터 "보험마케팅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씨는 "제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적합한 보험사를 찾다 보니 보험과 펀드 등 상품라인업이 뛰어난 미래에셋생명이 눈에 들어왔습니"고 설명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최근 투자형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은 고액소득자들이나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 종사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계약이 밀려왔다.

보험고객이 펀드고객이 되고 펀드고객이 다시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매일 아침 5시40분에 출근하는 오씨의 하루는 고객 자필편지 쓰기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