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공항의 항공수하물에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운송 처리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의약품과 식품에도 RFID가 달려 제조·유통·소비 단계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각종 사물의 정보를 담는 RFID와 이를 읽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지원사업 16개를 확정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소비자나 기업은 사물의 정보를 모바일 단말기로 확인할 수 있다.

RFID 시스템은 항공수하물,의약품,식품 분야에서 먼저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 보건복지부 식품공업협회는 정부 지원과 자체 예산으로 물류 전 과정을 RFID화 하기로 했다.

식품회사의 경우 원·부자재 반입,생산,유통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조달청은 국가가 조달하는 물품에 RFID를 붙이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물품 구입,조달,배분 과정이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전투기 부품에도 RFID 부착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정비불량이 사라지고 부품관리가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물류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장비에 RFID 시스템을 적용해 항만 내 물류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 제주도 대전광역시 국립해양조사원 등은 수질·지하수·하천 관리에 RFID 시스템을 활용,오염 등을 감시하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