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장중 30만원을 돌파하며 조선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1일 오후 2시 3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6.57%(1만8500원) 오른 30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일 2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30만원 고지를 넘어서는 괴력을 보였다.

지난 7일에는 신한지주를 밀어내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28일 12만6000원에 마감했던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9조5760억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6위를 기록했었다.

주가는 불과 반년도 안돼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말 대우증권에서 처음으로 30만원이 넘는 33만원의 목표주가가 나온 이래,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줄이 쏟아졌다.
지난 10일과 11일 씨티그룹과 맥쿼리는 한술 더 떠 각각 45만원과 40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신영증권은 이날 조선업의 호황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는 곧 작년말의 3배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