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 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감에 휴대폰 부품주들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1분기 공급이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휴대폰 메이커에 대한 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 카메라모듈 등 휴대폰 부품공급 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삼성전기의 영업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국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을 모멘텀으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인범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8352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5.6%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실적 전망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부진했던 HDI(기판), ISM(카메라모듈), LED 부문이 삼성전자 핸드폰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 면에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최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부터 기대 이상의 빠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15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권성률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요 공급업체인 피앤텔이 향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피앤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권 연구원은 "주고객인 삼성전자 휴대폰은 CEO효과로 2006년을 저점으로, 올해 중에는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돼 3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의 주요 공급업체인 피앤텔의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가능하며, 이는 경상이익(세전이익)의 증가세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 등을 납품하는 인탑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생산량이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휴대폰 부품 중 인탑스에 대해 삼성전자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인탑스의 2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ㅣㅈ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