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법인들의 1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로 이익 및 수익성은 감소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닥 상장법인 853개社의 매출은 지난해 15조90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6%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8.9% 줄었고, 분기순익도 6000억원으로 25.5% 급감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79.1%에서 81.2%로 2.1%P 상승했다.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의 매출은 모두 증가했지만 일반 기업의 분기순익은 33% 감소했다. 벤처기업의 분기순익은 0.2% 증가.

금융업체들의 경우도 매출은 746억원으로 10.2% 늘었지만 순익은 33억원으로 75% 줄어들었다.

특히 벤쳐캐피탈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업종의 실적은 대체로 좋아졌지만, IT 부품은 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소프트웨어 업종 중에선 디지털컨텐츠와 인터넷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방송 서비스업종의 실적은 CJ홈쇼핑을 제외할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실적 악화로 통신서비스 업종은 부진했다.

한편 853개 업체들 중 65%인 556개社가 흑자를 시현했지만, 흑자기업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70%에서 65%로 줄어들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