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고성장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신세계 I&C 인프라웨어 이상네트웍스 등 3곳을 선정했다.

◆신세계 I&C,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ㆍ성장성 보유

신세계 I&C는 1997년 신세계에서 독립한 시스템통합(SI) 업체며, 신세계가 지분 35.7%를 보유하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SI 산업의 영업활동은 수주를 기반으로 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신세계 I&C의 경우 신세계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다른 업체와 구별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I&C의 모회사인 신세계가 국내 이마트 점포를 지난해 말 103개에서 2011년 143개로, 중국에서는 7개에서 38개로 늘릴 예정이므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6%와 22.8% 증가한 2257억원과 205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인프라웨어, 해외시장ㆍIPTV 신규 성장 동력

인프라웨어는 임베디드 무선 브라우저 원천기술을 보유,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사람의 간섭없이 독자적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휴대폰, TV, 냉장고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볼 수 있는 전자제품에 내장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정 연구원은 "인프라웨어가 국내 무선 브라우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나, 국내 이동 단말기 시장이 정체 상태이므로 성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무선 부라우저 시장 진출과 인터넷TV(IPTV)에서의 신규 매출 등으로 최근 실적은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95.9% 증가한 220억, 영업이익은 지난해 13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네트웍스, 국내 최대 B2B 전자상거래 업체

정 연구원은 이상네트웍스에 대해 "국내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제공 업체며, 설립 초기 철강, 비철금속, 제약, 제지,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에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목재, 건설자재, 화학 업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B2B 전자상거래가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자 기업들이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B2B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23.8%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이상네트웍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17.7%와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35.6배에 달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