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을 모멘텀으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인범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8352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5.6%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실적 전망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부진했던 HDI(기판), ISM(카메라모듈), LED 부문이 삼성전자 핸드폰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 면에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윈도비스타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PC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전사업부문에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주가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IT업종 주가 움직임이 실적개선 모멘텀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상승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