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CD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특히 모든 은행의 변동금리부 대출 최저금리가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부 대출인 이모기지론의 최저금리를 웃돌게 됐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이번 주 적용하는 주택대출 금리는 연 5.78~7.38%로 지난주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주 초 주택대출 금리는 5.97~7.47%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이 밖에 신한·하나·외환은행의 이번 주 초 대출금리도 지난주 초에 비해 각각 0.05%포인트씩 올랐고 농협의 주택대출 금리는 5.86~7.0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은행의 CD 발행 증가로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월15일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두 달 동안 4.94%를 유지하던 CD 금리는 이후 상승세를 재개하며 18일 기준으로 5.07%를 기록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