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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보 터지는 '거짓말 사랑'...마리보 대표적 희극 '사랑과 우연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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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마리보는 인간 내면의 솔직한 심리 묘사에 능했다.

    그의 작품 안에는 사랑의 숭고함도 있지만 동시에 남녀 서로 '사랑의 강자'가 되려는 현실적인 모습도 담겨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13일부터 7월1일까지 마리보의 대표적인 희극 '사랑과 우연의 장난'을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연출을 맡은 임영웅씨는 "우리나라에서는 극작품을 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몰리에르만큼이나 호평을 받는 마리보를 이번 기회를 통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랑과 우연의 장난'은 귀족 집안의 자제 실비아와 도랑트가 얼굴도 모른 채 결혼하기 전에,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각자 하인과 신분을 바꾼 채 맞선을 보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두 주인과 하인들이 서로의 거짓말에 속아 사랑에 빠지면서 생기는 갈등과 반전이 담겨 있다.

    이 극의 백미는 마리보가 사용한 특징적인 대사의 형태인 '마리보다주'.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어 극의 긴장과 이완을 적절하게 유도한다.

    매력적으로 창조된 평민 인물들의 성격과 교묘할 정도로 치밀한 이야기 구성도 흥미롭다.

    '고도를 기다리며''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담배 피우는 여자' 등 내용이 무거운 극을 주로 연출해 왔던 임씨의 희극 연출 솜씨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다.

    임씨는 "연출가의 능력은 작품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자신의 연출 경력에 얽매이지 말 것을 부탁했다.

    남녀 주인공인 도랑트와 실비아 역은 탤런트 김석훈씨와 이민정씨가 맡았다.

    국립극단의 연기파 중견배우인 전국환씨도 출연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로 서울연극제 최우수 번역상을 수상한 오증자 교수가 극을 우리말로 옮겼다.

    디자이너 박항치씨가 만든 로코코 시대의 우아한 드레스들도 볼거리다.

    사랑과 우연,만남에 얽힌 사연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10쌍)을 통해 공연티켓,모차르트 카페 식사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공연이 끝난 후 연출가와 대화시간도 갖는다.

    (02)580-1300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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