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가 여름시즌을 열었다.

캐리비안베이의 상징격인 야외 파도풀과 어드벤처풀,그리고 빌리지를 지난 5일 오픈한 데 이어 26일에는 워터봅슬레이 튜브라이드 야외유수풀 서핑라이드 키디풀을 개장,버진아일랜드(6월9일 오픈)를 제외한 실내외 모든 시설을 열고 물놀이객을 맞고 있다.

캐리비안베이를 100% 즐기기에는 요즘이 좋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순까지가 제일 여유롭기 때문이다.

비용 부담도 덜하다.

7월1일부터는 어른 5만원이지만 이달 말까지는 3만원,6월달은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30% 할인혜택을 더하면 6월 말까지 2∼3만원에 입장 가능하다.

매일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오후요금을 적용,더욱 저렴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가 단순한 물놀이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테라피센터와 테마온천탕을 더해 새로이 선보인 스파시설도 알아준다.

실내 파도풀 왼편에 있는 테라피센터에서는 원하는 부위별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이 몰린다.

'스파 빌리지'도 마찬가지다.

실내 아쿠아틱센터 오른편에 있는 스파빌리지는 독립가옥 형태의 웰빙 휴식시설.물의 흐름을 이용해 마사지,지압,물리치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첨단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어 친구끼리 찾는 여성들이 많다.

6월29일까지 1시간 4만원,종일 10만원.

수중 피트니스 시설인 '바데풀'도 눈길을 끈다.

독일 전통의 온욕법을 응용해 꾸민 수심 0.9m의 풀로 물마사지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이힐 때문에 지친 발을 편안히 해주려면 옥돌지압 코너를 찾는 게 좋다.

야외 파도풀 입구의 옥돌지압코너는 바닥에 촘촘하게 박혀 있는 옥돌이 발바닥을 자극해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종아리 군살제거 효과도 좋다고 한다.

선탠을 빼놓을 수 없다.

보통은 야외 파도풀 전면의 백사장에서 선탠을 하는데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선탠 명소를 찾는 것도 좋겠다.

버진아일랜드 주변이 그런 곳이다.

캐리비안베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버진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여인들을 위한 공간.전망이 좋고 숲이 가까이 있어서 삼림욕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유일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인 슬라이드 빌리지 주변과 산비탈 바로 아래에 있어 늘 산들바람이 부는 야외 파도풀 우측 상단부도 숨겨진 선탠 명소 중 하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